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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의과대학 김경규 교수 연구팀과 스기야마 일본 교토대 교수 연구팀이 원자현미경을 이용해 유전자 발현과정에서 핵산과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단분자로 직접 관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단백질과 핵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기존의 방법은 대량의 단백질과 핵산을 이용해야 하고 대부분 두 분자 사이의 결합을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제시된 연구방법은 하나의 핵산과 하나의 단백질의 결합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이전에 방법으로는 해석할 수 없었던 분자 수준에서의 이들의 상호작용 및 변화를 알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핵산-단백질 상호작용 연구 및 유전자 발현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성균관대 측은 전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연구방법을 적용하면 전사인자들의 핵산 결합 및 복합체 형성에 의한 유전자 발현과정을 직접 관찰하게 돼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전사과정의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다양한 질병 관련 유전자 발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연구방법을 개발하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분야 국제저널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 4월9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