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포함 지방선 주변보다 비싼 경우 많아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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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 신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00만~200만원가량 비싼 경우가 많다. 특히 광주·부산 등지 분양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과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기 대비 각각 1%, 0.1% 하락한 반면, 6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4.9%, 0.2% 상승했다.
특히 광주광역시 민간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격은 734만6000원으로, 전 분기(약 609만8000천원) 대비 20.5%나 올랐다. 부산은 896만5000원으로 전기(811만1000원)보다 10.5%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인천(2.0%)과 울산(0.8%), 대구(0.3%), 대전(0.2%) 등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도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방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로 인해 해당 지역 기존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분양한 ‘광주신창대광로제비앙’ 아파트의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705만원으로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 502만원)보다 203만원(40%)이나 비싸다.
같은 달 북구 중흥동에 공급된 ‘중흥영무예다음’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61만원으로 중흥동 평균 시세(398만원)보다 무려 66% 높았다.
부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월 분양한 연제구 연산동 ‘연산 일동미라주’는 3.3㎡ 당 분양가가 830만~990만원으로 이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711만원)보다 최대 279만원 비싸다.
이달 분양한 금정구 구서동 ‘구서 SK 뷰’의 3.3㎡당 분양가는 870만~1050만원대로 구서동 평균 매매가(795만원)보다 75만원에서 25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이들 단지 대부분이 주변보다 높은 분양가임에도 대부분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금융비용, 리스크 등을 고려해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10% 안팎으로 높게 책정하는 것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땅값, 건축비 등의 원가, 주변 신축 아파트의 가격 수준, 단지 규모, 브랜드 가치 등을 감안해 가격을 설정한다. 재건축의 경우 조합이 가격 설정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건설사가 개입할 여지가 상당히 적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2011년 이후 분위기가 양호한 편이었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구도심을 벗어난 신도시에 조성되면서 지역 내 교체 수요가 다소 높은 가격을 용인하고 청약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러나 지역 재고주택 가격 역시 2011년 이후 상향평준화 됐음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더 비싼 상황이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의 고분양가는 미분양 물량을 증가시키고, 입주 때 분양 당시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여 결국 부동산 경기를 침체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형석 영산대 교수는 “분양가격 상승은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지역 부동산시장을 침체시키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라며 ”2000년대 중반에도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경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