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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1~6월) 총 404만3415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 회사 역사상 ‘반기 기준 첫 4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가 목표로한 786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만얀 하반기에도 상반기만큼의 성적을 거둔다면 현대차는 올해 8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한동안 ‘글로벌 판매 톱5’에 머물러 있었던 현대·기아차의 위상도 바뀔 것이 확실시 된다.
현대차는 1999년 기아차를 인수한 이후 2000년 글로벌 톱10에 처음 진입해 2002년 8위, 2007년 6위, 2009년 5위 등 빠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5년간은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는 변동이 없지만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는 4위인 르노닛산을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도요타가 998만대로 1위, 폴크스바겐이 973만대로 2위, GM이 971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르노닛산은 826만대를 판매했으며 현대·기아차는 756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르노닛산과 현대·기아차의 판매 격차는 70만대.
2012년에 르노닛산 810만대, 현대·기아차 712만대로 102만대의 차이가 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로 봐도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의 차이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08년 4.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에는 0.2%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그동안 이어졌던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를 놓고 보면 올해나 내년 상반기 중 4, 5위 간 자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라는 가장 큰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러시아·인도·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다른 업체들 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현대·기아차의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는 시장에서 속속 대박을 터트리는 것도 호재다.
이렇게 상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현대·기아차에게도 복병은 존재한다. 바로 안방에서의 취약 및 노조리스크다.
상반기 현대차는 내수에서는 지난해 대비 6.4% 성장했지만, 기아차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향후 국내 시장은 수입차들의 공세 때문에 국산 완성차들이 지금보다 더 힘을 잃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하반기 임금과 단체협약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지난해와 같은 부분 파업이 이어진다면 현대·기아차의 ‘빅4’ 진입 및 ‘800만대 판매’는 불투명해진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총 7만3000여대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향후 몇 년간 5위에 머물지, 아니면 한단계 더 도약할지 여부는 노조와의 관계 설정에 달려있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 하반기는 현대·기아차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