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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왜 강한가]“맡은 임무는 끝까지 완수한다” 현대차의 핵심 조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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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7.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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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첫번째 이유...중추조직
몽구형과-아이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늘날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몽구 회장의 뚝심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적자투성이였던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부임 이후 승승장구, 대한민국 재계 순위 2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런 정 회장 역시 자신을 뒤에서 받쳐주는 중추 조직이 없었다면 현재의 위치까지 오기에는 더욱 긴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일을 하는 핵심조직들의 역할이 컸다. 현대차그룹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핵심 조직들은 평소에는 미래전략을, 난관에는 위기 관리능력을 발휘하면서 정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평시에는 전략을, 위기에는 관리를…기획조정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수많은 조직 중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음에도 가장 ‘핫’한 업무를 하는 곳은 기획조정실로 꼽힌다.

일반 기업의 기획조정실은 경영전략과 인사 등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다. 하지만 현대차 기획조정실은 계열사 관리와 인수합병(M&A)업무 등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

특히 그룹의 위기나 문제점 등이 감지될 때는 경중 여부와 상관없이 기획조정실에 반드시 보고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히 몸집을 불린 그룹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그룹 중심인 기획조정실의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점점 성장하면서 기획조정실의 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수시인사를 통해 2명의 기획조정실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은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을 보좌하는 김걸 부사장(기획조정1실장), 여수동 부사장(기획조정2실장), 원종훈 부사장(기획조정3실장)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3명의 부사장 체제가 된 기획조정실은 향후 인수합병 및 정의선 부회장 승계과정 등에서 막대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재경본부 “환율이라는 돌발 변수를 차단하라”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은 약 85%에 달한다. 수출비중이 그만큼 높은 만큼 환율 하락은 현대·기아차에게는 악재다. 수출 시 제품 가격이 올라가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과 관련된 전략은 현대·기아차로선 필수적이다.

환율에 대해 전망하고 대책을 세우는 업무는 현대차 재경본부가 하고 있다.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현대·기아차의 손실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재경본부는 무거운 중압감에 시달린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런 재경본부를 중심으로 현대·기아차는 평상 시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결제 대금을 달러 이외에 현지 화폐로 하는 결제 다변화 노력을 시행 중이다.

현재 재경본부는 이원희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아무리 해외에서 제 값 받기 노력을 해도 환율이 하락된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현대·기아차의 모든 차량을 관리한다...남양연구소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거점별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화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신형 제네시스·쏘나타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로 진출하는 전략 모델들의 활약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기아차의 모든 차량을 연구하고 제품기획, 디자인, 설계하는 곳이 바로 남양 기술연구소다. 특히 남양연구소는 글로벌 종합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통합 연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선보인 ‘밍투(名圖)’다. 남양연구소와 베이징현대기술센터가 3년간 공동 개발한 첫 번째 중국 전용 모델로 중국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양연구소는 출시를 앞둔 모든 차량이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곳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품질 향상 시발점’이라는 중책까지도 맡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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