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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경쟁력강화 해 일등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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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승인 : 2014. 08. 27. 09:31

대규모 명예퇴직에 대한 안타까움도
황창규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회장은 과거 유선통신시장에서 1등 사업자의 위상을 되찾고, 이를 기반으로 기가토피아 등 미래산업 경쟁력의 근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통신시장의 경쟁력을 회복해 유무선이 통합되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메일에서 황회장은 “그 동안 본업인 통신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망각하고, 기존 고객과 시장 방어를 무시했었다”며 “본업에서 1등을 하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되찾아야만 다른 사업도 주도할 수 있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본업에서 1등을 하는 것이 기가토피아 등의 미래산업 추진의 조건이라며,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세상이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고 말했다.

또 통신사업에 대한 위기와 기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통신사업자들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문자와 음성서비스까지 카카오톡과 같은 OTT(Over-The-Top) 사업자들이 빠르게 침범”하는 등의 위기 요인이 있지만, “ICT산업의 진화는 필연적으로 유선과 무선의 통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회라고 지적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KT의 기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무선 센서를 부착한 이동체가 늘어날수록 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선인프라가 중요해진다”며 “늘어나는 데이터 통신이나 응용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해 통신 플랫폼이 필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재난과 재해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안정성이 높은 통신망이 중요해진다”며 KT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글로벌 1등 KT’에 대해서는 “본업에서 1등을 하는 것과 ‘기가토피아’라는 미래사업을 추진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나가는 것은 별개의 일이 아니다”며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4월에 단행된 대규모 명예퇴직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30년간 근무한 회사를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개통 업무 등 책임을 다하는 사우를 봤다”며 “반드시 ‘1등 kt’ 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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