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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故 이희재 명예교수 강의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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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4. 09. 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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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논문집 봉정식, 장학금 전달식도 열려
이희재강의실명명식1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가 고 이희재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을 개관했다.

숙명여대는 18일 본교 순헌관에서 이 명예교수를 기념하는 ‘이희재 강의실’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순헌관 218호에 자리잡은 이희재 강의실에는 이 명예교수가 받은 훈장과 친필노트, 저서, 강의자료 등이 전시됐으며 문헌정보학에서 연구하는 매체와 역사적 자료를 시각화한 이미지 월(Image Wall)도 설치됐다.

고 이희재 명예교수는 합동통신사 기자와 청주대 도서관학과 교수를 거쳐 1983년부터 숙명여대에 재직했으며 지난 2008 ~ 2012년 국립중앙도서관 자문위원을 지냈다.

그는 생전에 문헌정보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정부 근정포장,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받았고, 특히 프랑스 동양학자 모리스 쿠랑이 발간했던 한국서지를 수정 번역한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국서지는 한국학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작성된 한국고서에 대한 방대한 규모의 자료로, 오늘날 한국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에게 필수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국내 최초 여성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인 고 홍은원 영화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재직 시절 어머니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선구자적 활동을 기념하고자 숙명여대 도서관에 홍은원 영상자료관을 개관하고 700여점의 DVD를 기증했으며, 홍 감독이 작사한 영화 ‘백치 아다다’의 주제곡 등 일부 곡들의 저작권 수입도 학교에 귀속시킨 바 있다.

황선혜 총장은 “평소 각별한 제자사랑을 보였던 이 교수의 뜻을 받아 이 강의실에서 문헌정보학과의 인재들이 자라게 될 것”이라며 “은퇴를 앞두고 있는 다른 교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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