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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6일 박승하(64) 현대제철 부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올 초 11명까지 달했던 그룹의 부회장단은 8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197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기아차 구매본부 이사,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 현대다이모스 사장 등을 거쳐 2006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2007년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로 당진 일관제철소 건립,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사업들을 마무리해 그룹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표면적인 이유는 “경영 안정화에 따른 후진 양성”이라고 그룹은 밝혔다.
올해 2월에는 최한영(63) 현대차 상용차담당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 역시 물러나는 이유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부회장은 현대차 홍보·마케팅실장(상무)과 마케팅총괄본부장(부사장), 전략조정실장(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상용차 사업 부문을 총괄해온 정 회장의 최 측근으로 꼽힌다.
4월에도 설영흥(69) 현대차 중국 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이 용퇴했다. 이유 역시 “후진 양성”으로 다른 부회장들과 똑같았다.
설 부회장은 화교 2세로 현대차에서 20년간 중국 사업을 담당했다.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로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설 부회장도 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사로 알려졌다.
8월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였던 신성재(44)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신 사장은 최근 정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이혼한 바 있는데 사의 표명 역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을 제외한 최측근 가신들은 물러나면서 입을 모아 “사업 안정화에 따른 후진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이 같은 현상이 “그룹의 세대교체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현대차그룹 승계구도에 유리한 구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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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가신들에 대한 인사는 내부 반발을 우려해 서서히 진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정황상 현대차그룹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한 인사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