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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전셋값 폭등까지 맞물려 소형아파트는 그야말로 없어서 못사는 ‘귀하신 몸’이 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기준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총 9만6893건으로 이전 분기보다 5000여 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 여건 이상 증가했다. 기존 아파트뿐만 아니라 신규 아파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F14블록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의 경우 전용 59㎡A에는 75가구 모집에 1, 2순위에서만 812명이 몰려 10.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아파트 인기는 2~3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올해처럼 매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매매가(분양가)와 유지·관리비 부담이 낮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의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또 싱글족, 신혼부부, 자녀없이 사는 노인부부 등 1~2인 가구가 늘고, 평균 가구원수도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시장요구에 자금부담이 적은 중소형아파트들로만 구성된 단지들을 잇따라 공급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개방형 설계와 조망권 확보 등을 통해 중대형 아파트에 맞먹는 프리미엄급 소형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부담 없이 청약할 수 있어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형 아파트일수록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수납공간이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비롯해 대부분 단지가 베란다 확장형 설계를 선택하면 추가 비용 없이 팬트리(수납창고)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송담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힐스테이트’(953가구)는 전용 59㎡ ABC 타입이 분양 가구 수의 절반이 넘는 496가구에 달한다. A와 C타입은 환기 등의 장점을 가진 판상(일자)형의 맞통풍 구조이고 B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트인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중대형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조망권’도 소형에 적용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들어서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전용 59㎡에서도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장다리천과 9홀 규모의 수원 공군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