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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2015년 쌍춘년을 맞아 새해벽두부터 혼수 고객 잡기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은 전통적으로 이 해에 결혼을 하면 백년해로하고 다산과 다복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있어 결혼식이 많다. 특히 지난해 결혼 성수기에 윤달(10월24일~11월21일)이 끼어 결혼식을 미룬 커플들이 많아 백화점업계는 올해 혼수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발빠르게 혼수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신세계백화점은 신년 세일 기간(1월2일~1월18일) 다양한 혼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점과 강남점·센텀시티점에서는 생활용품 편집매장 ‘피숀’의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제품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8일까지 ‘새해 월드키친 페어’를 진행하고, 실리트·휘슬러·헹켈·르쿠르제 등 혼수 단골 식기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도 오는 18일까지 ‘삼성·LG 스마트 혼수제안 프로모션’을 진행, TV·냉장고·세탁기 패키지를 구매하면 3~5%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점별로 보석·모피·가정용품 등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웨딩 용품 특가전’을 신년 세일기간 진행하고 있다.
역대 최대인 700억 규모의 ‘H모피대전’을 열고, 진도모피·성진모피 등 유명 모피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며, 점별로 주발을 활용해 모피 브랜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별로 상품권도 증정한다.
휴고보스홈·다우닝·실리트·WMF 등 가정용품 브랜드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보석 브랜드 ‘골든듀’는 200만원 이상 구매시 호텔숙박권을, ‘론드’는 금액에 따라 골드바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불황 속에서도 혼수용품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 백화점 매출을 이끌어주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이 0.1% 성장한데 반해 대표적인 혼수 장르인 가전(5.1%), 가구(8.5%), 보석/시계(9.6%), 해외 명품(6.5%) 등은 전체적인 불황에도 백화점 전체 신장률의 5~15배 높은 실적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명품시계가 24.7%, 모피가 13.1%, 보석이 9.2%, 가구가 8.7% 등 대표 혼수 상품군이 전체 신장률인 3.8%에 비해 3~10배가량 신장했고, 현대백화점 웨딩 마일리지 서비스인 ‘클럽웨딩’ 가입 고객도 지난달에만 2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 조창현 부사장은 “올해는 쌍춘년이 끝나기 전에 결혼하려는 예비신혼부부들이 연초부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혼수장르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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