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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반목’보다는 ‘협력’ 필요한 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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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1. 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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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5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에 새로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노사 협상이 해를 넘겨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협상만 31차례나 이뤄졌으며, 이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도 상당합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날달 벌어진 두 차례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손실만 해도 약 40억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성장이냐 분배냐의 답이 없는 물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며 전년 대비 25.6%에 달하는 임금인상율이라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이제 워크아웃을 졸업했을 뿐 아직 조금 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성장을 먼저 내세웁니다.

반면에 노조측은 워크아웃 이전의 임금 기준으로 환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내세우는 임금인상율도 “그동안 회사의 회생을 위해 직원들이 감내한 임금 동결과 감소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분배를 주장합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금호타이어가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하락할뿐만 아니라,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과 중국 난징 공장 이전 등 대규모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분배를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반목보다는 협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23년 연속 무분규를 통해 매출액 증가와 임금 인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넥센타이어처럼 말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은 오늘 진행되는 32차 교섭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측에서 교섭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힐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는 ‘아름다운 동행’을 추구하는 기업 정신처럼 조금씩 양보해 실타래처럼 얽켜 있는 문제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합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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