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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다채로운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린다.
우선 밀레의 대표작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등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전이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밀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온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밀레는 1849년 전염병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가족과 함께 바르비종으로 옮긴다. 이곳의 삶과 근교 퐁텐블로 풍경에 영감을 받은 그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농민의 삶을 화폭에 담아 후대에 ‘농민 화가’로 불렸다. 그의 화풍은 다른 화가에게도 영향을 줘 사실주의 회화 사조인 바르비종파가 탄생한다.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진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은 당시로서는 신분이 낮은 농부를 등장시켰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감자 심는 사람들’에서는 한 쌍의 남녀가 허리를 숙여 땅을 갈아 감자를 심고 있다. 밀레의 ‘추수 중의 휴식(룻과 보아스)’에서는 10명이 넘는 농민들이 보이고, ‘양치기 소녀’에서는 실타래로 양털을 실로 뽑는 소녀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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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선 밀레 작품 25점을 포함해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 등 화가 20여명의 작품 64점이 전시된다. 5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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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내달 2일까지 열리는 ‘봉쥬르 유럽’전이다.
러시아 출신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샤갈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연인과의 기억 등을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전시에선 ‘이즈바의 연인’ ‘환상적인 구성’ 등 그의 작품이 소개된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작품으로는 ‘초현실주의 꽃 소녀’ ‘화병’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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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점이 넘는 고흐의 작품들이 디지털기술 모션 그래픽으로 처리돼 생동감 넘치는 회화 이미지로 다가온다.
‘활짝 핀 아몬드 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같은 고흐의 걸작을 비롯해 그동안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화작품, 고흐가 주변 지인들과 동생에게 보낸 편지들까지 한꺼번에 소개된다.
전시장은 고흐의 10년 여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5개 구역으로 나눠 구성됐다. 화가로의 도약 이후 네덜란드·파리·아를·생레미를 거쳐 마지막 오베르 쉬아즈에서 잠들기까지, 각 지역에서 그가 구현했던 스타일과 심경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다음달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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