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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더 비싸질라”…수도권 미분양 소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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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5. 01.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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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폐지 담긴 부동산 3법 통과 후 문의 늘고·계약 빨라져
꿈의숲 SK뷰_84b샘플하우스2_
꿈의숲 SK뷰 84B형 샘플하우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3법 통과로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향후 분양물량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 아파트를 염두했던 수요자들이 기존 미분양 물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높은 전셋값에 떠밀려 일년이라도 입주가 이른 아파트를 찾는 내 집 마련 수요까지 더해지며 미분양 물량은 서울 강남·강북 할 것 없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중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는 지난 13일 마지막 한 가구가 계약되며 분양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대 초반으로 10억 이상의 고가 아파트라 소진속도가 느렸지만, 잠실일대의 전세난과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예고되며 지난해 말부터 계약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 현장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북에서는 SK건설이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중인 ‘꿈의숲 SK뷰(VIEW)’ 샘플하우스에 평소보다 두세배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며 계약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23일 여야 부동산3법 처리 합의 이후로 하루 200명 가까이 방문하며 계약이 이어져 이달 14일 기준 총 43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평소 일주일에 5~10건 안팎으로 계약되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23일 발표 이후 매우 빠른 소진을 보이고 있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이 아파트 계약자 절반 이상이 ‘꿈의숲 SK뷰’와 가까운 장위뉴타운 조합원이란 사실이다”면서 “장위뉴타운의 분양가가 올라갈 것을 예상한 수요자들이 ‘꿈의숲 SK뷰’의 좀 더 좋은 동, 호수를 분양받으려고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서울 강동·강서 등은 물론 경기도 용인 등지의 미분양 물량 소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소식에 상담 예약 고객이 2배 이상 증가해 주말 방문객이 평소 20여 팀에서 40~50여 팀으로 늘었다. 정계약을 포함한 가계약 건수도 크게 늘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분양관계자는 “고덕지구 전세대란과 더불어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화곡동에 입주중인 ‘강서 힐스테이트’ 현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대형위주로 남아있던 미분양 물량이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당장 입주할 수 있다는 점에 예전대비 전화 문의가 2~3배 늘며,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대부분이 계약을 하는 등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이 전세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흥구 전세가율은 71%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며 분양문의도 기존 20~30통에서 3~4배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용면적 84㎡는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고, 전용면적 99㎡는 일부 물량만 남았다고 현장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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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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