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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애스턴마틴 공식 딜러 논쟁’ 소비자에게 이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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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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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영화 007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타는 차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국내 판매권을 주장하는 두 업체가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기흥인터내셔널’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자사가 영국 애스턴 마틴 본사가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딜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1500㎡ 규모의 국내 첫번째 공식 전시장을 오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는 ‘애스턴마틴서울’이 애스턴 마틴이 국내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업체는 청담동에 전시장을 열고 지금까지 계약분을 포함해 60여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공식수입원이라고 주장하는 회사가 순식간에 두 곳이 생긴 셈입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기흥인터내셔널은 애스턴마틴서울이 ‘병행 수입 업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애스턴마틴서울은 “우리는 애스턴 마틴 미국 딜러의 한국 지사 형태로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영국 본사와 판매권을 놓고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두 업체의 대립으로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애프터서비스(AS)입니다. 애스턴마틴을 누구에게 구입했느냐에 따라 본사 AS를 받을 수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기흥인터내셔널은 “애스턴마틴서울에서 구매한 차량은 무상보증기간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스턴마틴서울도 “애스턴 마틴 본사에서 사용하는 진단기와 수리 장치를 도입했고,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두 업체의 경쟁이 소비자에게 결코 나쁘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와 톈진 등 일부 도시에서 자동차 병행 수입을 허용했는데, 이들의 판매 가격은 공식 업체보다 20% 이상 저렴하다고 하네요.

현재 두 업체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어디서 차를 살지는 소비자의 선택”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양쪽이 공언한대로 서비스 품질만 보장된다면 소비자들이 한 업체에서 독점 판매할 때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요?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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