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8원 오른 달러당 1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5원 오른 달러당 1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지난달 8일 이후 20여일 만에 1100원대로 올랐다.
신흥국 및 아시아권 통화는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발표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에 동참하는 나라가 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싱가포르 달러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통화완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아시아국 중에서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통화가치 절하가 두드러졌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강화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경기 후퇴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종전 17%에서 15%로 인하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이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대기,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날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