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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은 줄고 목표치는 늘고…은행마다 제각각인 은행원 성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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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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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자율성', 농협·우리銀 '수익성', 국민銀 '현장 중심', 씨티銀 '기술금융'…올해 은행별 성과분석 4대 키워드
은행별행원성과분석키워드
시중 은행들이 각 지점을 평가하는 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를 올해 대거 개편하면서 은행원들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각 영업점별로 할당된 KPI목표 점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성과급 차등은 물론 페널티까지 받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으로 인력이 축소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KPI에 기술금융까지 반영하도록 주문하면서 은행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한해 각 은행별 성과평가 전략은 자율성·수익성·기술금융·현장중심 등 4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경영평가기준’이었던 KPI란 명칭을 ‘자율 경영지표’로 바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각 영업점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명칭을 바꿨다”며 “기존의 중앙통제시스템이 아닌 영업점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고객 점수와 수익성 비중을 전년대비 10% 늘렸다. 운영이익과 판매이익으로 나눴던 수익성 지표를 영업이익으로 통합하고, 창조금융지표를 신설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평가를 개편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고객기반 확보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부문 비중을 늘렸다. 먼저 재무지표 부문에서는 비이자이익을, 고객기반 확보 부문에서는 고객기반확대와 총수신부문 저비용성 배점을 10점씩 상향했다. 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금융지원(기술금융 포함)배점을 10점 상향했다.

농협은행은 재무성과 비중을 10% 늘리고, 분기별로 하던 KPI평가를 반기별로 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에 서울 지역 1개로만 돼 있던 본부를 강남·서울중앙·강서·강북 등 4개로 쪼개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여신 부문에서는 배점을 줄였으나 기술금융 부문을 상향 조정했다. 고객성과와 사업성과 비중은 축소하는 대신 여수신과 주택기금에 대한 수신평가 비중을 늘렸다.

KB국민은행은 ‘현장 중심’을 키워드로 올 해 KPI를 개편했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도입한 가치향상지수(VI)를 폐지하고 올해 다시 KPI로 명칭을 바꿨을 뿐 아니라 현장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지역 본부에 권한을 실었다. 수익성·건전성과 관련해 영업점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관리활동 평가 중 현장과 괴리가 있던 일부 항목을 개선했다. 정부의 방침대로 기술금융 비중도 강화했다.

기술금융부문을 크게 강화한 곳은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은 올해 KPI에서 고객만족도 평가 비중과 함께 기술금융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민원평가와 함께 전년도(7.5%)대비 약 2배 증가한 15%로 비중을 늘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특화 영업점의 기술금융 신규 지원 부분에 20%까지 가산점을 부과해 기술금융 지원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은행 지점별로 직원들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치가 다 다를 뿐 아니라 구조조정 등으로 인원도 줄어들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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