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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알림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유아 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 키즈노트의 시작은 이처럼 어찌보면 사소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국내 유명 백신프로그램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최 대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김준용 대표와 손잡고 2012년 4월 키즈노트란 사명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회사 동료로서 주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김 대표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기꺼이 동참했다.
스마트 알림장의 장점은 기존 종이 알림장보다 작성시간이 3분의 1 가량 단축되는 등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의 업무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데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자녀가 밥은 제때 챙겨먹는지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업 시작 초기에는 모바일 기술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장과 교사를 설득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여기에 스마트 알림장 사용에 대한 학부모 동의를 얻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초기안정자금 확보 문제였다. 다행히 사업 초기 키즈노트의 사업 잠재력을 인정한 선배 벤처기업인의 도움으로 3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키즈노트의 숨통을 틔워준 것은 한국형 요즈마펀드,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부의 벤처펀드 사업이었다. 정부의 벤처펀드 조성뿐만 아니라 이에 부응한 민간 벤처투자도 확대됐다.
키즈노트 역시 지난 2013년말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사업화 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된 후 중소기업청을 통해 2년간 5억원씩 총 10억원의 정부자금을 유치하며 본격적인 성공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이같은 정부 투자 지원 하에 키즈노트처럼 창의적 아이디어·기술에 기반으로 두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벤처기업이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벤처·창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3만개(3만21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당시 2042개였던 벤처기업 수는 2006년 1만개(1만2218개)를 넘어선 후 2010년 2만4645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정부는 키즈노트와 같은 성공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선도대학(28개) 등을 통해 유망한 창업기업을 지속발굴하고, 서울(강남)을 중심으로 기술창업과 벤처투자 등이 결합된 ‘스타트업(Start-up) 밸리’를 조성해 기존 구로(ICT)·판교(글로벌벤처)밸리와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