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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실물지표 개선 불구 경기회복세 공고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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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2.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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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와 광공업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지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월별 동향이 불안정하게 나타나는 등 아직 공고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이어 또다시 1%대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5% 올랐다.

저물가 기조가 1월에도 지속된 것은 담배와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류 제품과 도시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담뱃값이 83.7%(국산 기준)를 기록해 가장 많이 올랐고 딸기(57.9%)와 상추(3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방(21.6%)과 섬유유연제(17.9%) 등 공업제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반면 휘발유(△9.8%), 경유(△.7%), 자동차용 LPG(△4.3%)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은 크게 떨어졌고, 구제역 여파로 수요가 줄어든 돼지고기(△6.3%) 등 축산물 가격도 하락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라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중 취업자 수는 253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도 59.4%로 전년동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고용률 상승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자영업자는 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민간소비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월 소매판매의 경우 휴대전화 판매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설 관련 수요의 2월 이연 등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개선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단말기 교체 수요 회복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늘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1월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늦어진 설 명절 영향으로 판매 둔화세가 확대됐고,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설비투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GDP속보치)는 전기대비 5.6%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2% 늘었다. 12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는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같은 4분기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 영향, 최근 기업투자심리 둔화 등이 향후 설비투자의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러시아 등 산유국 금융시장 불안, 그리스 정정불안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내수회복의 긍정적 조짐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진단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산유국 경제 불안 등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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