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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트랙터 시험방법 ‘ISO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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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2.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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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한 트랙터 선회반경 측정 방법이 앞으로 국제표준 사용방법으로 사용된다.

농촌진흥청은 ‘GPS 이용 농용트랙터 선회반경 시험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시험 방법으로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선회반경은 주행형 농기계를 회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 반경을 말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선회반경이 작으면 좁은 장소로 진입하거나 출입할 때 방향 전환이 쉬워 농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성능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채택된 시험 방법은 GPS안테나와 포토센서를 트랙터에 부착해 트랙터의 선회 속도와 1회전 소요 시간을 측정해 자동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농진청이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방식은 트랙터가 회전할 때 앞바퀴의 궤적을 그린 후 줄자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3명이 꼬박 2시간을 측정에 매달려야 하며 측정 과정에서 시험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았다.

하지만 GPS를 이용한 시험 방법을 활용했을 때 1명이 1시간에 측정을 끝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없고, 측정오차도 기존 10cm 이하에서 2cm 이하로 크게 줄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이 방법을 국내 농기계 검정에 활용한 결과, 노동력과 시간이 크게 줄어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었으며 시험 정밀도와 시험 성적의 신뢰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농진청이 시험 방법을 개발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협업해 ISO에 국제표준이 되도록 제안하는 등 3년여 동안 기술적인 대응 노력 끝에 지난 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특히 농기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해 ISO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김유용 연구사는 “이번 GPS 이용한 시험방법의 ISO 국제표준 채택은 우리나라 농기계 시험평가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산 트랙터의 수출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SO는 오는 23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트랙터 표준시험코드 연례회의에서 ISO의 트랙터 선회반경 시험 방법 개정을 알리고, OECD 트랙터 표준시험코드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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