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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3천m까지···세계최대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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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2.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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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심 3000m까지의 심해환경을 연출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가 순수 우리 기술로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함께 13일 부산 생곡 경제자유구역에서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식을 개최했다.

심해공학수조는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플랜트(구조물이나 기자재)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파랑, 바람 등 실해역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해양플랜트 설계결과, 기자재를 평가·검증하는 핵심 인프라다.

지금까지는 기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공학수조와 빙해수조는 수심이 낮고 면적이 작아 해외 대형수조 운영사에 성능평가 등을 의뢰할 수밖에 없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은 물론 제때 실험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건설할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길이 100m, 너비 50m, 깊이 15m 규모에, 수조바닥으로부터 깊이 35m짜리 피트(Pit, 인공 구덩이)를 만들어 최대 수심 3000m의 심해환경을 구현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뿐만 아니라 조류발생장치, 조파장치, 바람발생장치, 수심조절장치 등 해양 환경을 모사하기 위한 환경재현설비와 예인전차, 보조전차 등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장비를 탑재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성능평가·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했다.

정부가 심해해양공학수조 구축사업에 나서는 것은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핵심 기술개발과 기자재 성능평가 등을 통해 설계 엔지니어링 자립화, 기자재 국산화,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을 맡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민간기업과 부산시가 참여, 2016년 말에 완공해 조선해양플랜트 업계의 엔지니어링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심해해양공학수조가 준공돼 오는 2017년부터 운용에 들어가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해양 구조물의 실증 실험이 가능하게 되고, 기자재 시험 인증, 국제표준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개발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해양플랜트 주력 기업들은 물론 남해안 벨트에 구축 중인 해양플랜트 기자재R&D센터(부산), 폭발화재시험센터(하동),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목포), 폐시추공(주작-1) 시운전 테스트베드(울릉분지) 등 연관 해양플랜트 연구·시험시설 등과 연계돼 종합적인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의 핵심기반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심해해양공학수조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경남 거제에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계의 기술수요 충족과 근접지원이 가능하게 된다”며 “해양플랜트의 운송, 설치, 운영, 해체 등과 같은 서비스영역에서도 부처협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장, 조선해양플랜트 업계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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