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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뚝심 레이스’ 재시동…이번엔 ‘대형 세단 부활’ 점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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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3.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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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아슬란·K9 판매 증가 위해 현대·기아차가 선택한 카드는?
141123_아슬란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1
현대차 아슬란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 부진에 빠진 대형 세단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형 세단은 정몽구 회장이 출시 당시부터 크게 신경을 쓴 제품이자, 회사 이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감안돼서다.

당장 3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직접 체험 강화’라는 강수를 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대형 세단 아슬란의 경우 출시된 첫 달인 지난해 11월 1320대가 판매됐으나 이후 점차 줄어 지난달에는 1054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아슬란의 판매목표는 2만2000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 1800대가 팔려야 하는 만큼 2월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992대, 올해 1월에는 1070대를 기록했을 뿐이다.

아슬란의 판매량 증가를 위해 현대차가 선택한 카드는 차별화된 시승프로그램 운영이다. 상품성을 인정받는 만큼 고객들이 직접 체험을 하고 긍정적인 반응이 입소문을 탄다면 판매량도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현대차는 20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아슬란 클래식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아슬란의 정숙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또 9일부터 5월 10일까지 무려 27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자를 위한 아슬란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즈니스맨이나 CEO들의 출장지에 아슬란을 대기시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K9 역시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40%가 줄어든 305대를 파는 데 그쳤다. 1월 대비로도 26.3%가 감소한 수치다.

The New K9 5.0 모델 전측면
기아차 K9
K9 역시 고급화된 시승프로그램을 판매량 회복의 열쇠로 제시했다. 이에 기아차는 1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시승 행사를 실시한다.

14일 행사는 ‘사랑’을 주제로 부부 및 연인 6쌍을 선정해 기아차 서울 강남 드라이빙센터 및 파주 헤이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21일 행사는 춘분(春分)을 맞아 ‘효’를 주제로 부모 및 자녀 6쌍을 초청해 부산 드라이빙센터 및 경북 포항 일대(3쌍), 광주 드라이빙 센터 및 전북 순창 일대(3쌍)에서 각각 실시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K9 구매자 가운데 현대카드 세이브오토를 이용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유류비 50만원, 쇼핑 지원비 30만원 등 총 8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아슬란과 K9의 경우 “수입차와 직접 경쟁을 할 수 있는 대형 세단을 개발하라”는 정 회장의 지시로 탄생한 차량인 만큼 판매량이 중요하다. 더욱이 각 회사 대형 라인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주자인 만큼 향후 판매량이 그룹 전체 전략에 미칠 영향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차량의 실패는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세그먼트(차급) 창출 전략’ 역시 실패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향후 현대·기아차는 이들 차량의 판매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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