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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p라도 더 받자”…온라인·모바일 예금 상품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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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3. 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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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기준금리로 인해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자 온라인과 모바일의 예·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수백만원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예금과 달리 금리 혜택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가 대부분 연 2.0% 밑으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 2.2%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은 저금리 추세가 본격화한 2013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이 상품의 신규 가입액은 7667억원이었으나, 2013년 1조130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그 두 배인 2조410억원의 가입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까지 가입액이 6783억원에 달해 올 한해 가입액이 3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통장인 ‘U드림 통장’과 연계해 출금하고 모바일뱅킹으로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등 금리 요건도 그리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기업은행의 ‘흔들어예금’은 우대금리를 받으면 금리가 연 2.45%에 달해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에 가입하고 하루 1000보씩 50일 이상 걷기 운동을 실천하면 0.3%포인트의 금리 혜택 요건을 충족시킨다. 이 상품은 지난해 1만1000여명, 2128억원의 가입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 6000여명의 신규 가입자가 몰려 이달 초까지 가입실적이 벌써 1589억원에 달한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올해 안에 잔액이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나은행의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예금은 3년까지 예금을 유지하면 연 2.2%의 금리를 준다. 2012년 1345억원이었던 신규 가입액은 2013년 2048억원, 지난해 3925억원으로 매년 두배 가까이 늘어나더니, 올들어서는 두달 만에 1100억원의 가입액을 기록해 올해 총 가입액은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상품의 지난달 말 잔액은 9680억원으로, 이 추세를 이어가면 이달 내 1조원, 올해 말에는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e-파트너 정기예금’, ‘매일클릭적금’, ‘Yes큰기쁨예금’, ‘셀프-기프팅적금’ 등 4가지 온라인 예·적금도 총 잔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다.

은행들은 시장금리의 하락 속에 고금리 상품으로 몰려드는 고객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내심 싫지만은 않다는 분위기이다. 오프라인 상품의 경우 지점 운영비, 인건비, 서류 처리비용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예·적금은 이러한 비용이 들지 않아 은행으로서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1%대 후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2%대 금리는 고객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며 “중장년층도 이제는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만큼 앞으로 모바일 상품 가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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