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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대다수 한국기업 이익개선...안정적 신용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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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

승인 : 2015. 03. 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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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다수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 박 무디스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기업 신용전망 세미나’에서 “지난해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기업 중 비상장 공기업을 제외한 3분의 2 가량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무디스는 원화가 추가 절상되거나 유가가 현재보다 더 급락하는 등의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올해 대다수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 및 정유업종의 일부 기업은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디스는 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된 현재의 영업환경이 정유·석유화학 및 수직 계열화된 유틸리티 회사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와 같은 석유 및 가스 자원개발 업체와 중동 사업비중이 큰 건설사들의 경우 저유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별로는 SK E&S가 증가한 재무 레버리지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고려할 시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SK E&S에 Baa1(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SK E&S의 영구채 발행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으나 전반적인 투자 규모가 과다한 수준”이라며 “발전사들의 수익성 자체도 저유가 등으로 인해 악화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2가지 요인으로 인해 신용도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부채감축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구체화돼야 이러한 압력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Baa2, 안정적)과 이마트(Baa2, 안정적) 또한 현재 신용등급에 비춰볼 때 재무여력이 제한적인 편으로 평가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중국사업의 적자가 증대되고 있어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현대자동차(Baa1, 안정적)·기아자동차(Baa1, 안정적)·현대모비스(Baa1, 안정적)·KCC(Baa2, 안정적)·LG전자(Baa3, 안정적)·SK하이닉스(Ba1, 안정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 레버리지 및 우수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현 신용등급 내에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자금 수사가 진행중인 포스코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나다 하더라도 포스코 신용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비자금 규모가 크지 않고 3조원이 넘는 회사의 이익규모에 비했을 때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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