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0%대의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담뱃값 상승에 따른 물가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농산물·석유류·도시가스 가격의 하향 안정세 등 공급측면에서의 내림세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 중반대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8%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2.0% 하락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3.0%), 신선채소(4.7%), 기타신선식품(13.0%)은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국산쇠고기(6.4%), 파(25.0%) 등의 상승에도 돼지고기(-4.3%), 토마토(-14.5%), 귤(-13.9%) 등이 내림폭이 더 커 전체적으로는 0.8%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5% 하락했다. 휘발유(-19.7%), 경유(-21.5%) 등 국제적인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인상된 담뱃값이 물가하락 폭을 줄였다. 국산담배는 83.7%, 수입담배는 66.7% 각각 올랐다. 담뱃값 인상분은 전체적으로 물가상승률을 0.58%포인트가량 올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14.0%)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6.0%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1.8%), 하수도료(6.8%) 등이 오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0.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공동주택관리비(4.2%), 구내식당식사비(5.4%), 중학생 학원비(2.6%) 등의 영향으로 1.9% 올랐다.
집세도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공급측 요인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기상여건과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실물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면서 수요측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