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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은 ‘부활’ 중국은 ‘비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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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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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 등 총수 일가 역할론 주목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미국시장에서는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반면, 지난해까지 안정적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중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몽구 회장 방문 이후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났던 점을 주목하면서 향후 총수 일가의 역할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쿠스·제네시스·K9 등 현대·기아차 3종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3676대)에 비해 106% 증가한 7566대가 판매돼 중대형 럭셔리 차급의 미국 시장 점유율 10.4%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전체 점유율 7.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선전은 제네시스가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2653대)의 2.5배가 넘는 66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차급 점유율도 3.5%에서 9.1%로 상승했다. 에쿠스는 이 기간에 641대(0.9%), K9(현지명 K900)은 269대(0.4%)가 팔렸다.

고급차 뿐 만이 아니다. 현대·기아차의 올 3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8.7%까지 상승했다. 판매대수는 12만5776대를 기록,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9.9%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올 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7.2%까지 추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네시스와 아반떼·베르나 같은 주력 차종의 판매가 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특히, 현대차는 올 3월에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는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이 정 회장의 방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시장을 전격 방문한데다 미국 판매법인 임직원들이 노력이 더해지면서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최근 가장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시장에서는 5위로 밀려났다.

올 1분기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8만2533대로, 포드 판매량 29만6825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포드에 4위 자리를 내줬다. 포드가 현대차를 앞선 것은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업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최근 방문이 중국에서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열린 현대차 4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즉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 방문 이후 3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듯, 중국에서도 정 부회장 방문 이후 향후 판매량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중국형 신형 쏘나타’(현대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KX3(기아차) 등 신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활약에 따라 중국시장에서의 성적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150313 기아차 중국 전략 소형 SUV 'KX3' 출시(2)
기아차의 중국 현지 전량 SUV 차량인 KX3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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