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4일 오이 품종별 적정 저온 저장 온도를 시험한 결과, ‘백다다기오이’는 10℃, ‘가시오이’와 ‘취청오이’는 13℃가 가장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온도로 저장했을 경우 백다다기오이와 취청오이는 20일간, 가시오이는 10일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이는 상온 유통하는데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백다다기오이가 4일, 가시오이는 6일, 취청오이는 8일 정도다.
오이의 경우 풋 상태인 미숙과를 수확하기 때문에 조직이 연약하고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저장이 어렵고 저장 수명이 짧다는 난점이 있다.
특히 수확 후에는 저장 과정에서 증산 작용에 의해 무게가 점차 줄면서 시들고 껍질의 엽록소가 분해됨에 따라 누렇게 변하거나 썩는 등 외관 변질과 함께 스폰지처럼 되거나 오이 색깔이 변하는 등 내부 품질이 나빠진다.
따라서 백다다기오이는 10℃에 저장하면 껍질색이 누렇게 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고, 가시오이와 취청오이는 10℃에서 저장하면 겉은 양호하나 과육 갈변이 발생해 13℃가 알맞다.
다만 오이는 저온에 매우 약해 5℃ 이하에서는 저온 장해로 껍질이 움푹 들어가는 등 저장 후 다시 상온에서 유통할 때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저장유통연구팀 최지원 연구사는 “오이 품종에 따른 적정 저장 온도를 예비냉장부터 저장·수송·판매에 이르는 실제 저온 유통에 활용하면 고품질 오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