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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연구 전진기지 설립… 2030년 ‘2만종 국가자산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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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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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30일 공식 개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진입광장정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출처=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자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 인류공동의 자산으로 인식됐던 해양생물자원이 1993년 12월 생물다양성(CBD)협약 발효 이후 개별 국가의 소유자산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2014년 10월 CBD협약의 부속의정서로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는 다른 국가가 소유한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원 제공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고 이용에 따른 이익도 공유토록 규정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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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동 1층 중앙의 해양생물자원 조형물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액침표본 5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출처=국립해양생물자원관)
◇2030년까지 2만종 발굴 국가자산화 목표

현재 우리나라 해역에는 1만여종의 해양생물(미생물 제외)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3만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일 공식 개관식을 갖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러한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와 지속적 이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의해 설립됐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내 32만4000㎡ 부지에 지어진 해양생물자원관은 2030년까지 2만종 350만점의 해양생물자원을 국가자산화하고 10만건의 유전자원 발굴과 400만건의 자원정보 구축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면적 1만5000㎡에 달하는 연구동에는 분류군별 연구실, 표본제작실, 표본수장고, 기기실, 냉장·냉동실, 배양실 등 최첨단 기기를 갖춘 연구·행정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해양생물자원 주권 행사를 위한 기반연구,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 및 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융복합 연구는 물론, 유전체정보 활용을 위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등 해양수산관련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도 수행된다.

해양생명교육프로그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바다표범, 펭귄 등 해양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국립해양생물자원관)
◇ 해양생물자원 대중화를 위한 전시도 활발

해양생물자원관이 연구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다양한 전시회를 통한 해양생물자원의 대중화다.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해양생물자원이 존재하고 이의 체계적 관리(국가자산화)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 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IT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 로봇물고기 등 체험전시물은 여느 자연사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요소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 특히 어린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등 교육대상별로 다양화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영유아 대상으로는 애니메이션과 해양생물 인형 등을 활용한 눈높이 교육이 이뤄지고, 어린이와 청소년 단체교육을 통해서는 현미경 관찰, 해부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성인 대상 교육 역시 일반인 강좌와 교사 연수로 나뉘어 진행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대중화와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차별화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덕분인지 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년간 임시개관 형식으로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수가 1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은 이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9.1점(10점 만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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