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와 같은 본질 놓친 채 외형적 성장만 쫓고 있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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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 1, 2위 업체들 모두 중고차 사업에 진출을 완료한 바 있다. 수입 중고차 사업은 규모나 매출 모두 매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업체들의 진출도 확실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수원전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시 죽전동, 부산,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인증 중고차인 스타클래스를 판매하는 전시장을 개관한다.
스타클래스는 주행기간 4년 또는 주행거리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 중 178가지 항목의 정밀검사를 통과한 중고차에만 부여된다. 지난해 550대가 스타클래스 인증을 받고 팔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1200대로 잡았다.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중고차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인증 중고차인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은 현재 전국 10개 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BPS 역시 차량 구매시 72가지 점검을 통해 차량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고 1년 무상보증기간과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PS를 통해 지난해 BMW 신차 판매량(4만174대)의 약 10%인 3820대가 중고차로 판매됐을 정도다.
업계에서는 BMW가 수년 간 수입차 선두를 유지한 비결 중 하나로 중고차의 영향을 꼽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아우디·토요타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중고차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중고차 사업의 미래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중고차 비중은 15%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입차 시장만큼 중고차 시장도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돼버린 것이다.
각 브랜드들이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연이어 성공한 것도 수입차 업체들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실제 BMW코리아·벤츠코리아·한국토요타·폭스바겐코리아 등은 자사 파이낸셜(금융) 서비스 회사를 설립해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들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들은 매년 300억~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전속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를 통한 공격적인 금융 마케팅이 수입차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까지 있을 정도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사후서비스(AS) 등을 놓친 채 브랜드의 외형 확장에만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훈 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AS와 같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보다 사업 다각화에만 신경을 쓴다면 결국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수도 있다”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