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여야, 조윤선 수석 사임에 “왜?” 당혹 반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518010010126

글자크기

닫기

엄수아 기자

승인 : 2015. 05. 18. 19:23

김무성 "대통령 인사는 내가 할 이야기 없어"
새정치 "당정간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여야는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지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서울발 비행기를 타기 전 조 수석의 사임 소식에 대해 “지금 뉴스보고 알았다”고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 상황에서 여야 간에 뭐 어쩔 수 없는 그런 게임으로 간 상황이니 조윤선 수석의 책임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주 유능하고 잘 하는 사람이니까 어떤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대통령 인사에 대해선 내가 할 이야기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을 주도해 온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초연금을 이유로 그만 둔 건가?”고 반문한 뒤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거듭 ‘왜’ 조 수석이 책임을 지냐고 기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유 대표는 “사퇴 배경 등을 전혀 모르겠다”며 소식을 듣지 못했던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일 당정청 회동때 책임론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대타협을 파기한 데 따른 책임 회피용 꼬리자르기요 당청 간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라고 갑작스런 사퇴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니면 협상권 재량 운운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청와대의 경고 메시지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회의 여야 합의가 중심을 잡고 진행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엄수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