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234억7000만달러(잠정)로 전년말대비 4.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달러화 대출은 일부 대기업의 원유 수입결제대금 수요 및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말보다 12억달러 늘었다. 엔화대출은 최근 엔저 기조 현상이 계속되면서 대출 상환과 원화대출 전환 수요의 증가 등으로 전년말대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3월말 기준 달러화 대출금리는 2.66%,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2.89%수준으로 전년말대비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외화대출 차주는 약 30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 대출 차주는 1분기 중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40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10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은 각각 전년말대비 0.14%포인트, 0.2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환차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외화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