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시아크루즈 시장은 사실상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40만명(모항지 출발 기준)에 달하는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 중 절반에 가까운 69만7316명이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관광객일 정도다.
9년 전만 해도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 수는 2만명에도 채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74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가 아직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하이 등 중국 항만을 모항 또는 기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도 9년 전만 해도 1척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Henna(HNA Tourism), 중화태산호(보하이그룹) 등 2개의 국적선을 포함해 12척으로 증가했다.
오는 8월에는 스카이 크루즈사가 건조한 7.2만톤급 ‘skyseas 골든애라호’가 중국 항만을 이용하는 노선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이같은 중국 크루즈산업 활성화가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점은 이들 12척의 중국 항만 출발 크루즈선이 전부 한국 노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크루즈선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74만명이 모두 한국을 방문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관련 법 미정비 등 자국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정책적 토대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열린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2015 상해 설명회’에 참석한 정웨이항 중국 크루즈요트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은 아직 (중국 의회격인)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크루즈산업 관련 법을 통과시키지 못해 법적·정책적 지원근거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관련 법 제정과 함께 정부를 중심으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노력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중국과 한국 크루즈산업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많은 협력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