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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는 9495대를, 그랜저는 660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양 모델 간 판매격차는 288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양 모델 간 판매격차가 무려 7451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격차는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쏘나타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그랜저의 인기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2014년 2분기부터 신형모델(LF)을 내세워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는 지난해 4월 1만5392대를 판매한데 이어 5월 1만3687대, 이어 6월과 7월에 각각 1만793대, 1만35대를 파는 등 한동안 월 1만대 이상을 판매해 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14년 12월을 제외하곤 월 1만대 이상 판매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올해 1월 쏘나타 판매는 6907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다.
반면 형님인 그랜저의 인기는 꾸준하다. 매월 기복 없이 6500~7000대 팔리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출시된 같은 체급의 아슬란이 월 1000여대 판매되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그랜저의 구매층이 확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쏘나타의 부진과 그랜저의 선전이 양 모델 간 ‘간섭현상’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쏘나타와 그랜저는 차급이 다름에도 트림에 따라서 가격·연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솔린 모델 기준 쏘나타 최고 트림의 가격은 3210만원. 반면 그랜저 2.4모델의 경우 302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중형 차량의 최고 사양보다 준대형 차량의 기본 사양을 오히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쏘나타의 연비는 10.8~12.1km/ℓ로 형성돼 있는데, 이는 그랜저 연비인 10.4~11.3 km/ℓ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약진의 이유로 분석된다.
그랜저는 2013년 하이브리드에 이어 지난해에는 디젤까지 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중대형 세단 중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차종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것이 그랜저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고급 세단인 그랜저는 현대차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대차가 활짝 웃으려면 “그랜저와 함께 쏘나타의 판매도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차’ 쏘나타는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판매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판매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실시하는 동시에 올해 출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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