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도 안내 방송부터 핫라인 설치 등 대응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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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항공사 가운데 중동 노선을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메르스 감염 의심승객에 대해 ‘탑승 불가’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승객 중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대한항공은 중동지역 노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을 공지 완료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탑승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 전 스크리닝 절차’를 통해 의심증상을 안내해 감염 의심승객을 가려내고 있다.
만약 기내에서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시 해당 환자에게는 기내 보호구 세트(마스크·장갑 등)를 착용한 전담 승무원을 배치 시키기로 했다. 감염 의심 승객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 후, 해당 승객의 전후좌우 3좌석 승객·승무원을 대상으로도 체온 측정과 마스크를 착용시킨다. 검역관 신고를 위해 공항직원 인계 요청과 항공의료센터에 연락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에 대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체온 37.5도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과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발병 14일 전 중동지역 여행·거주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기내에서 고열·기침 등 증상이 발생한 승객이 있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메르스 발생국가에 다녀왔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담당승무원을 선정해 대응 할 계획이다. 이 때 담당승무원은 N-95마스크·장갑·고글 및 전신보호복·덧신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대상 승객을 응대하게 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 다녀온 적 없는 2차·3차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감에 따라 이들에 대한 방침을 추가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26일 인천~홍콩 노선에 탑승한 승객이 29일 뒤늦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해당 환자 탑승 이틀만인 27일 밤에야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무원 6명과 카운터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국토부 지침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개별 방침까지 세워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진에어도 고열 등 메르스 감염 의심증상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거친 후 탑승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 여객기를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증상 있을 시 검역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기내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마카오·홍콩 노선의 경우 해당 국가 정부 측의 요청에 따라 안내 방송을 진행하고 입국·출국하는 승객들 전원을 대상으로 항공기 출구에서부터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1일 국토부·실무진 회의 후 방침 준비중”이라며 “2일 오후부터 메르스 의심증상 관련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소독 일정도 앞당겨 빈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오후 인천~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탑승한 중국인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됨에 따라 해당 여객기내 소독작업을 하고 기장·부기장·승무원 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만 이 의심환자는 중국보건당국의 최종 검사결과 단순 고열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인천검역소의 자가격리 해지 지시에 따라 해당 직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기내안내방송으로 메르스 감염예방책을 안내하고, 고열·기침·호흡질환 등 증상이 있을 시 자진 신고 등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자 발생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소독체계를 강화하는 등 단계별 조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아직 의심환자 탑승제한 조치는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국토부 방침을 따라 환자발생시 대응책을 마련했다. 또, 에어부산은 국토부 지시 외에도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및 감염 예방에 대한 기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메르스 환자 2명이 잇따라 사망한 뒤에도 확진 환자수는 5명 더 늘어나 30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