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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메르스 ‘불안’에 제주노선 고공성장 꺾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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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15. 06.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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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선이용자증가추이
항공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로 제주 노선의 고공 성장이 꺾일 위기에 처했다. 제주도에서 메르스 의심 신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을 취소했거나 운휴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제주 노선을 이용한 입국인원 증가율은 두자릿수대로 높아지며 기대를 높였던 터라 이번 운휴 결정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5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털에 따르면 5월말부터 6월 둘째주 토요일까지 해외에서 제주도로 들어온 입국인원 증가율은 지난해 0.89%에서 올해 15%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 노선의 입국인원 증가율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0.16%로 크게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

경기·서울 지역 메르스 불안감이 고조된 지난달말부터 최근까지 인천으로 입국한 인원(56만792명)은 지난해(55만9885명)보다 고작 907명 증가한 반면, 제주행 입국자들의 수는 작년 53만1691명에서 올해 60만3320명으로 7만1629명이나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운영된 중국~제주 노선(난닝·무안·베이징·사천·시안·푸동)을 보면, 같은 기간 중국발 제주행 항공편 고객 증가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3%로 증가했다.

이같이 중국발 제주 노선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급증한 데는 제주가 메르스 환자 주발생지인 서울·경기 지역에서부터 멀어 메르스 여파가 아직 미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에서 메르스 의심 신고 30건이 발생하며 상황이 변하고 있다. 1·2차 검사에서 모두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났음에도 최근 중국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외항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잇따라 중국~제주 노선 운휴를 결정하는 등 제주 노선 성장세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항공사는 운휴 결정된 항공기를 다른 노선 부정기편이나 예비항공기로 투입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휴 항공기는 그냥 두면 손해이기 때문에 기타 노선 부정기편 또는 예비기로 투입하는데 주로 부정기편으로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동방항공은 메르스 사태를 고려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상하이 노선(주 28회)과 항저우(주 6회)·닝보(주 6회)·윈저우(주 2회) 노선 운항을 잠시 중단했다. 진에어도 11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안(주 3회)노선의 항공기의 운항을 쉬게 됐고 티웨이항공도 제주∼난닝 노선 운항을 주 3회에서 주 1회로 감축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 수요도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추정돼 노선 운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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