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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현대차… 살길은 ‘노조·신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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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6.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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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모색 위해 임단협 해결 시급
쏘나타·아반떼 신차출시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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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둘러싼 모든 수치들(주가·내수·수출)이 급감하면서 현대차동차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현대차 주가는 2일 47개월만의 14만원선 붕괴에 이어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내수와 수출 판매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믿고 있었던 미국시장에서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벼랑 끝에 몰린 만큼 현대차 부활의 단초는 노조와 신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장중 한때 13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날 주가가 10% 넘게 폭락해 5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엔저 심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량까지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별한 전환점이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 반등도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현대차의 5월 국내 판매는 8.2%, 해외 판매는 6.1% 각각 줄었다.

특히 5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기아차가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0.3%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이제부터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예년과 같이 사측과 노조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고 있는 만큼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올해도 노조의 파업이 진행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2년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최근 3년간 연 1조~1조7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바 있다.<표 참조>

하지만 해외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할 시점임에도 노조가 “해외공장 생산물량은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노사 간 분위기는 냉랭하다.

“노조 리스크를 얼마만큼 완화시키느냐”에 따라 활로를 찾을 수도, 혹은 부진의 늪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현대차로선 올해 임단협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오른 셈이다.

현대차가 희망을 걸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향후 출시될 신차들의 활약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신형 아반떼를 출시한다. 5세대 아반떼(MD)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온 풀 체인지 모델인 만큼 시장에서 분명한 성과를 보여야만 한다. 현대차는 완전히 바뀐 내외관 디자인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쏘나타의 다양한 파생 모델도 출시한다. 바로 1.6 터보, 1.7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트리오다. 이들 제품을 통해 현대차는 쏘나타 전체 판매량까지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형차 자존심 에쿠스도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들 신차들의 ‘조기 등판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을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며 “노조 역시 엔저 등 회사를 둘러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노사 모두 원만한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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