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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안돼” 하이브리드 부진에 칼 빼든 기아차…약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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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6.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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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K7 하이브리드에 파격적 판촉 및 마케팅 도입, 6월 성적 중요
K5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판매 향상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전례 없는 판촉 활동을 통해 ‘하이브리드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기아차가 과감한 행동에 나선 만큼 6월 판매 성적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1~5월) 하이브리드 차량(K5·K7)을 총 2601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67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감소한 성적이다.

최근 수입차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는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기아차의 부진은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쏘나타·그랜저)의 경우 올해 9851대를 판매했다. 이는 8255대를 판매한 2014년보다 무려 19.3%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판매 성적인 부진한 것은 모델의 노후화 때문이다.

K5·K7 하이브리드는 2013년 12월 출시됐지만 쏘나타·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비교적 최근인 2014년 12월 출시됐다. 실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시되자마자 급격한 판매 신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당장 신형 모델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같은 약점을 판매 및 마케팅 전략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아차는 6월부터 하이브리드차량 고객을 위해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아차가 한 차종에 대해 무려 3가지 이상의 중복 혜택을 제시하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선 K5 하이브리드 및 K7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고객이 유기농 업체 매장을 이용할 경우 금액의 50%를 지원한다. 차량 출고일부터 3개월 이내에 초록마을이나 한살림, 올가 매장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30만원 한도에서 이용금액의 50%를 받을 수 있다.

할부금을 낮춰주는 ‘더블 반값’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할 때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일반적 할부와 비교해 프레스티지 모델 기준으로 월 납입금이 K5는 약 69만원에서 36만원으로, K7은 약 87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려간다.

자동차세, 차량 보험료, 하이패스 결제 금액도 60만원 한도로 50% 지원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산지 5년 내에 기아차의 승용차 또는 레저용 차량(RV)을 재구매하면 할부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리턴’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받게 되는 이자는 K5 56만원, K7 70만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출고 100일 이내 자차 보험수리 시 5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을 지원하고 10년 20만km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을 무상 보증해주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대대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벼랑 끝에 몰린 기아차의 승부수가 6월부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140715 기아차, 'K7 2015' 시판(2)
K7 하이브리드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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