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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적응훈련 남방큰돌고래 태산이·복순이, 내달초 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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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6.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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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해역 가두리에서 야생적응훈련 중인 남방큰돌고래 태산이·복순이가 지난 2013년에 방류된 제돌이와 만나 바다를 누비는 광경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민관방류위원회의 중간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복순이(♀)를 오는 7월초 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12일 양일 간 개최된 민관방류위원회의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태산이와 복순이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잘 잡아먹고 야생 돌고래와 빈번히 교감하는 등 훈련성과가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훈련 초기에는 활동성이 낮거나 가두리 그물 옆에 붙은 무기력한 물고기를 먹는 등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었으나, 현재는 가장 활동성이 좋은 물고기를 먹는 등 포획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민관방류위원회 관계자는 현지 점검결과, 당초 우려했던 태산이·복순이의 기형과 장애, 그리고 불안정한 심리상태 등은 자연에 가까운 훈련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훈련을 시작한지 13일이 지난 5월 27일부터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2~6마리)가 가두리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이달 6일에는 이례적으로 제돌이를 포함해 30여마리가 가두리 주변에 몰려들어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함덕 해역의 가두리 시설은 정주항 외곽 약 200m 부근에 위치해 인간의 간섭이 적고 바다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해역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자주 출몰해 야생훈련을 위한 최적지로 꼽혀 왔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태산이·복순이의 빠른 적응속도는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자연 상태와 가깝게 훈련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야생적응훈련경과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지만 현 상태로는 빠르면 내달초에 성공적인 방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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