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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정부 경영평가서 무더기 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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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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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및 대규모 사업 손실 불가피, 평가 하락 악순환 우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의 성적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에너지공기업의 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들 공기업의 경우 과거 대규모 금액이 투입된 해외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이번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발표된 ‘2014년도 경영실적평가’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전년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랐을 뿐 대부분의 기관들은 2013년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동서발전과 서부발전은 2013년 B등급에서 2014년에는 C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남부발전 역시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도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졌다.

남동발전은 2년 연속 C등급에 머물렀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D등급→D등급), 한국석유관리원(C등급→C등급)은 2013년도와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C등급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무려 두 단계나 평가가 떨어졌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중부발전은 올해 E등급을 받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도 2년 연속 E등급에 머물렀다.

다만 대한석탄공사의 경우 E등급에서 C등급으로 뛰면서 그나마 나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우도 E등급에서 D등급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의 성적은 다른 기관들과 비교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6개 기관 중 A등급은 15개, B등급 51개, C등급 35개, D등급 9개, E등급 6개 등으로 구성된 만큼 “공기업들의 성적은 상향평준화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E등급인 광물자원공사·시설안전공단·한국중부발전 등 3개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키로 한 만큼 다른 에너지 공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해외사업 등으로 일부 에너지공기업의 경우 당분간 감가상각으로 인한 장부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 사업을 추진한 공기업들은 향후 경영평가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게 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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