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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자금세탁 의심거래 방관한 우리은행, 20억 과태료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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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6.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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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FIU)은 CJ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우리은행에 20억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최근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FIU는 CJ그룹이 2009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약 300건의 자금세탁 의심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19억9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법은 고객이 자금 세탁을 할 우려가 있는 경우 금융사가 본인 여부와 금융 거래 목적을 확인하고, 자금 세탁 의심거래라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FIU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FIU의 과태료 처분 결과를 수용해 20%를 감경한 15억9520만원을 납부했다.

자금세탁 의심거래를 보고하지 않았다가 금융사가 이처럼 큰 금액의 과태료를 낸 것은 2013년 FIU의 과태료 기준 강화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CJ그룹의 차명계좌 개설 건과 관련해 우리은행 직원들을 징계한 바 있다.

FIU 관계자는 “과태료 기준이 강화된데다 의심거래를 보고하지 않은 과정에서 고의성도 엿보여 과태료 부과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왔다”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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