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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금저축 이체 간소화에 고객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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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7. 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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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제도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권의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한 번만 방문해도 연금저축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하면서 업종 내 다른 회사에서 고객을 빼앗아오려는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신한·국민·우리·하나·외환·기업·NH농협 등 7개 시중은행이 운용 중인 연금저축신탁 수탁고는 채권형·안정형을 더해 5조5223억원이다.

지난해 말 5조3450억원에서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 이후인 4월말 5조4913억원으로 늘었고, 5월에는 5조5000억원대로 올랐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간소화 시행 이후 한 달 사이에 2000억원 이상을 자금을 끌어들인 증권업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은행들도 ‘안정성’이란 장점에 다른 매력을 덧붙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 효과를 보고 있다.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안정형 상품의 경우 설정일 이후 연환산배당률 4.84%, 올해 1∼5월 평균 수익률 4.27%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의 지난해 5월말 기준 연환산배당률은 4.81%, 평균수익률은 2.27%였다. 안정형 상품은 납입금액의 10% 이내를 주식으로 운용할 수 있어 원금 보장을 받으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올봄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7대 시중은행의 안정형 상품 수탁고는 4∼5월 사이 212억원 늘어 전액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상품(97억원 증가)보다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우리·농협·하나은행 등의 안정형 상품은 대부분 1∼5월 3% 후반대 이상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올해 들어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계좌이체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다른 상품과의 연계를 통해 남다른 금융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도 고객들을 연금저축신탁에 끌어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연금수급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장·카드·신용대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자사의 연금가입자 전용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기업은행도 매달 이용대금의 1.3%를 적립IRP나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등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에 캐시백으로 입금해주는 ‘Small Big 카드’를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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