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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협상대상 사라지자 난망 “박 대통령, 이제 만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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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아 기자

승인 : 2015. 07. 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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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추경 시정연설 등 추경 논의참여
[포토] 박근혜법 의안과 제출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수현 의원이 8일 국회 의안과에 ‘박근혜법’ 으로 불리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시행령을 국회가 수정, 요구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새누리당이 재의표결에 불참해 사실상 폐기되자 17년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1998년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국회법 개정안’의 내용을 그대로 ‘박근혜법’으로 재발의 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photolbh@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총 결론에 따라 물러나자 “대한민국 정치사에 치욕스런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동시에 협상 파트너가 사라져 ‘대여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고민을 하고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원내대표를 내쫓는 의원총회를 개최했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대해 유 원내대표에 대한 ‘탄핵 의총’이라고 강력 비판하면서도, 협상 대상이 사라질 것을 대비해 의총 결과에 촉각을 모았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오는 8일부터 7월 국회를 시작하기로 잠정 합의, 원내대표간 최종 협의가 필요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의총 결론을 ‘사퇴 권고’로 내리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세력은 ‘배신자 유승민’을 쫓아내는데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은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핫바지’로 여기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차갑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새누리당의 맹목적 충성심을 확인하고 나니 이제 좀 만족하시는가”라고 힐난했다.

새정치연합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합리적 보수로 규정하며 말 통하는 협상 상대로 평가해 왔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동시에 후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손발이 맞는, 당청 관계를 중시하는 이가 될 것으로 보고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고심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 대통령이 의원시절 공동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박근혜법’으로 명명해 의사과에 제출하는 등 박 대통령과는 각을 세웠다. 하지만 오는 8일 추경 시정연설이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가뭄 등으로 인한 긴급 추경 논의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간 갈등 상황으로 판단해 휘말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국회 일정에 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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