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농수산식품은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검역 절차 등 비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 등에 힘입은 선호도 증가와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중국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대중 농식품 수출액은 2009년 5억6520만달러에서 2014년 13억1893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에서 대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2%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체 농식품 수출액(누계)이 24억74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는 부진에도 대 중국 수출은 오히려 9%나 증가하는 선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농식품 수출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5월 메르스 사태 확산 이후부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들 국가의 한국 농식품 소비가 평균 5%, 최고 50%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해 논란을 빚었던 홍콩에서는 한국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소비가 각각 50%, 30% 줄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증시 불안이 장기화돼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중국 등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농식품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역시 농식품 관련 분야 추가경정예산 중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미디어를 통한 국내 농식품 홍보에 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