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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 등 동해 연안 ‘바다사막화’ 현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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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7.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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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항공영상기법 활용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동해 연안 전체 암반면적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바다사막화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사막화란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해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으로, 연안생태계를 파괴해 수산생물의 서식지를 감소시킨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초분광항공영상 및 항공레이저 등 첨단 항공영상기법을 활용해 실시한 바다사막화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동해연안(수심 15m 이내, 422㎢)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막화 현상이 심한 지역은 포항시, 울산시, 영덕군이며, 사막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속초시, 동해시, 고성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연해조장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은 울릉군, 강릉시, 양양군이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해조장 복원이 시급한 강원도 고성군과 경북 영덕군에 올해 바다 숲 조성사업비 중 8억원을 우선 투입해 조속히 복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09년부터 수산생물의 서식지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 발전을 위해 바다사막화가 진행된 해역에 해조류를 옮겨 심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조사는 바다 숲 조성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전국의 바다사막화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남해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초분광항공영상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우리 연안이 풍요로운 어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년 350여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5만4000ha의 바다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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