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0일 투자위원회에서 양사 합병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으며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민연금은 “17일 주총장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직접 참석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11.21%)다.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전달하면서 삼성물산 우호지분은 40% 이상까지 늘어났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일모직과의 합병안건을 상정했다. 합병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1일 ‘삼성물산’이라는 명칭으로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