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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 당국이 더 이상 빚을 내서 증시를 지탱할 여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맥킨지가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007년 중국의 총 부채 규모는 45조 위안(元·8460조 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중반에는 172조 위안으로 늘었다. 국내총생산(GDP)의 2.8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금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더 늘었을 것이 확실하다. 일부 비관적인 관측을 하는 측에서는 GDP 대비 300%가 이미 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유럽연합(EU)의 골치덩어리인 그리스의 그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다시 빚을 내 증시 부양에 나서는 것은 안 그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경제를 더욱 흔들리게 하는 위험천만한 방법이라는 결론은 바로 나온다.
따라서 향후 상하이종합주지수는 4000선을 다시 돌파, 5000을 바라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아니 오히려 현재의 3600선에서 조정을 거친 다음 꾸준히 하락, 2000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 경우 경제는 다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빚을 내서 무리하게 신용 투자에 나섰던 개인과 기업의 파산과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우선 예상 가능하다. 이른바 버블 트라이앵글, 즉 주식, 빚, 부동산의 거품이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또 경제 전반의 분위기도 이전보다 더욱 침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누누이 밝혔듯 중국의 경제 펀더멘탈은 튼튼하다. 때문에 대표적인 중국 경제 비관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교수의 주장처럼 경제가 경착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증시 상황과 여러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다시 4000선을 넘어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