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수급이 불안한 일부 채소류와 행락철 수요증가와 사육두수 감소로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소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수급동향 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우선 점검 대상은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최근 생산량이 감소돼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파와 마늘이다.
양파의 경우 7월 하순 도매가격은 1㎏당 1379원, 마늘은 4756원으로 각각 ‘상승심각’, ‘상승주의’ 단계이며, 가격상승세는 8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쇠고기 역시 사육마리수 감소 및 행락철 수요증가 등으로 7월하순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1㎏당 1만8320원(거세 1등급 기준)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추석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파에 대해서는 계약재배 물량 출하를 하루 100톤에서 150톤으로 늘리고 저율할당관세(TRQ) 적용을 받는 2만1000톤의 수입물량을 조기에 도입키로 했다.
마늘은 4만톤의 계약재배 물량 출하를 조절하고, 2014년산 수매 건조 마늘은 9월 이후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입물량 도입을 통한 가격조절에도 나선다. TRQ 기본물량 가운데 잔량 1만3000톤을 조기에 도입하고 증량분 4만1000톤은 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쇠고기는 추석 이전 도매 및 소비자가격 안정화를 위해 상장물량을 이달 22일까지 10%(일 100두 수준) 확대하고, 농협계통매장, 공영홈쇼핑 등을 통한 할인판매(20% 수준) 및 직거래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배추에 대한 수급대책도 마련됐다. 고랭지 배추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가뭄대책과 기상호조로 7월 하순 도매가격은 평년대비 31% 하락한 포기당 1635원을 기록해 수급조절매뉴얼상 ‘하락주의’ 단계이며, 8월 이후에도 공급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8600톤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시기별(8∼9월) 분산출하로 도매시장 홍수출하에 사전 대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