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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오징어·갈치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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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8.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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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수온상승 영향으로 하반기 어획량 증가 전망
기후온난화에 따른 수온변화 영향으로 올 상반기 크게 부진했던 오징어, 갈치 등 일부 어종의 어획량이 하반기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이 10일 발표한 연근해 어업생산량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체 어획량은 주요 회유성 어종이 우리나라 남쪽 어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었으나 어종별 증감 현상이 뚜렷해 고등어류(208%), 전갱이류(167%), 멸치(16%), 청어(32%)는 증가한 반면 살오징어(-28%), 갈치(-55%), 참조기(-46%)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국민생선인 고등어는 난류세력의 확장과 가을 이후 서해 및 제주도 해역으로 남하 회유하는 어군의 증가로 상반기에 높았던 어획량이 계속 유지돼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어획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2년 12만8000톤을 기록했던 고등어 생산량은 2013년 11만5000톤으로 줄었다 지난해 13만톤으로 늘어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산과학원 측은 고등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산란자원량과 가입량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미성어 어획자제 등 자원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어업생산량 중 가장 높은 어획량을 보이는 멸치는 상반기에는 해역별 풍흉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봄철 물고기알(어란) 밀도가 전년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하반기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오징어와 갈치 생산량은 하반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북한한류의 강세로 인한 저수온 현상으로 어군이 흩어져 어획량이 감소했던 살오징어는 이달까지는 서해에서 밀집어장이 형성되고 9월 이후에는 어군이 남하회유해 다시 동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는 물론 전체 어획량도 전년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갈치 어획량도 어군의 계절 회유가 뚜렷해 하반기에는 서해 남부와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반기 어획량 부진 여파가 커 전체 어획량은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어군이 이른 시기에 주어장인 서해남부에서 동중국해 북부로 이동해 어황이 부진했던 참조기는 하반기에는 수온 상승과 함께 북상하고 있어 어획량이 다소 늘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꽃게는 자원량 및 유생밀도 감소 등으로 봄철 어획량이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인천, 연평, 충남지역에서 어획량이 늘어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최근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연근해 어획물 중 미성어의 비율이 높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산물 제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수산자원 회복노력과 어업인의 미성어 어획 자제를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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