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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감소하는데…‘LPG 차량 삼국지(쏘나타·K5·SM5)’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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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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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대적 LPG 차량 판매 마케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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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경유) 차량의 인기와 유가 하락, 신차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수요가 급속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렌터카 등으로 사용되는 LPG차량은 고유가 시절(2008~2014년 상반기)에는 ‘유일한 대안’으로 가솔린(휘발유) 및 디젤 차량을 위협하기도 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나타·K5 LPG 차량이 향후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다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639대가 판매된 LF쏘나타 LPG 모델(YF모델 제외)은 올해 7월 신모델이 도입됐음에도 1640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8% 급감한 것이다.

기아자동차의 K5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2269대 팔렸던 K5 모델은 올해 2678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는 구형 모델과 신형 모델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결과로 신형(1572대) 하나만을 놓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경우 판매가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보다 사정이 낫기는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 SM5 LPG 모델도 향후를 낙관할 수 없다. SM5 LPG의 지난달 판매량은 549대로 전년 동기 559대에 비해 소폭 줄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역시 올해 1월부터 신형 모델(LPLi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됐음에도 각사 LPG 차량 판매가 부진한 것은 그만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내내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도 영향을 미쳤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차가 나와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LPG차는 2010년 245만5696대까지 늘어났지만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 6월 말 현재에는 231만8848대까지 줄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3만6000여대가 감소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230만대 유지도 힘들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LPG 차량의 가장 큰 고객인 택시업계와 렌터카에서의 성적하락이 전체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렌터카의 경우 수입차 비중이 늘면서 LPG차 대신 디젤차의 비중이 커졌다.

2012년 49(LPG):33(가솔린):18(디젤)이었던 렌터카 유종별 비율은 지난해 43:33:24로 크게 변했다. LPG수요를 디젤차가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이다.<그래프 참조>

택시의 경우 향후 판매량이 더 크게 줄어들 여지는 높다. 정부는 9월부터 디젤택시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매년 디젤 택시 1만대에 한해 ℓ당 345원의 유가보조금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LPG택시가 받는 유가보조금은 221원으로 LPG ℓ당 820원이라고 했을 때 실제 구입액은 599원이다. 하지만 디젤에 대한 유가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ℓ당 1321원인 디젤은 976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연비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디젤차가 앞설 수 있는 만큼 다수의 택시들이 LPG에서 디젤로 넘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LPG 차량의 경우 각 사 총 승용차 판매의 10%를 차지할 뿐 아니라, 택시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간접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은 향후 LPG 차량에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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