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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계좌이동제’대비 ‘신규 고객 유치’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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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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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이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수비’ 전략으로만 맞섰던 것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협의 유통망을 이용해 고객을 대거 끌어모으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0월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농협의 대표적 유통망인 하나로마트 등 방문 고객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선다. NH금융 계열사의 상품 이용시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 이외에도 신규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또 농협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기관과 우수 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이같은 유치 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거래 기관 임직원들의 주거래은행을 농협은행으로 갈아타게 하면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고객부와 스마트금융부·상품개발부·공공부문부 등으로 이뤄진 ‘계좌이동제 태스크포스(TF)팀’은 이같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농협은행의 이같은 전략은 앞서 시중은행들이 발표한 계좌이동제 수비 전략과는 다른 행보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자동이체 등을 통해 ‘주거래 고객’조건에 해당하면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국민은행도 통장·카드·적금·대출 등 4개 상품으로 구성한 ‘ONE’라이트 컬렉션을 통해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등을 준다.

이미 시중은행들이 수수료 면제나 금리 우대 등으로 비슷한 전략을 내놓은 이상, 농협은행은 신규 고객 유치를 중심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는 A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B은행으로 주거래계좌를 옮기면서 자동이체 등도 한 번에 이전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등에서도 주거래계좌를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자사 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금리 우대 등 수비 전략을 내놓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국적인 유통망 외에도 계열사 등을 동원해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비 전략을 마련한 시중은행들도 신규 고객 유치 작전에 나서게 되면 은행권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의 유통망을 이용해 거래 고객 외에도 타사 고객들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농협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기관과 업체 들을 대상으로도 이같은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계열사 등을 총동원해 계좌이동제 대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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