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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남 외측해역(거제시~남해군 수역)에 처음 발령된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는 17일 현재 전남 완도~고흥, 경남 거제~경북 포항 일대는 ‘적조주의보’, 전남 고흥~경남 거제 일대는 ‘적조경보’ 단계로 상향 발령된 상태다.
현재 남동해안 일대에 확산되고 있는 적조생물은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코클로디니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이번 적조 확산은 장마 이후 지속된 8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일조량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게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이달 11~15일 ‘적조 집중 방제기간’ 설정하고 국민안전처, 각 지방자치단체 및 어업인 등과 함께 황토살포와 수류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수류를 일으켜 적조띠를 해체하는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지만 갑자기 늘어난 적조를 막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5㎞가 넘는 적조 띠가 밀물을 타고 연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만큼 황토살포 등 방제작업만으로 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설정되는 2차 방제기간에는 사전방류, 가두리양식장 이동 등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방류란 적조로 인한 폐사 피해가 예상될 경우 가두리 양식장 내 어류를 자연으로 방사하는 조치를 말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자원조성 효과를 위해 사전방류 조치가 취해진 적이 있었다”며 “지난 16일 (어류)질병검사가 완료된 42곳의 양식장 중 2개 양식장의 31만마리를 남해에 사전방류한데 이어 적조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에는 6만2000마리의 어류를 키우고 있는 경남 통영의 가두리 양식장을 적조발생이 덜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거제 양식장에서 발생한 어류 폐사는 갑자기 늘어난 적조생물이 아가미에 뭉쳐 붙어 호흡을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적조생물 자체가 지닌 독성으로 인한 것이 아닌 만큼 수산물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