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3일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의 번식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고 3개월간 관찰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지난 3월 경기도 포천 일대 주변에서 새매 암컷과 수컷의 구애비행을 처음 관찰한 이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5월초 포천의 한 야산에서 새매 둥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매는 매목 수리과의 소형 맹금류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서북부, 러시아, 중국 북부에서 폭넓게 살고 있으나 각종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감소할 위험에 처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번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생태기록은 없었다.
생물자원관이 이번에 발견된 새매 번식지를 조사한 결과, 둥지는 소나무 위 6.5m 가지에 직경 95㎝ 정도 크기의 접시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총 네 마리의 새끼가 둥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존 연구 자료에서 새매는 대부분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새 및 통과철새로 분류하고 있었으나, 이번 번식지 확인을 통해 소수의 새매가 여름철에도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생물자원관은 새매의 국내 서식현황을 재검토하고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새매는 조류 중 최상의 포식자로서 생물다양성의 건강성을 상징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새매의 동아시아권 분포와 이동현황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